태풍 '타파' 북상··· 바다·하늘길 끊겼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22 16:26: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목포 등 3곳 52개 항로통제

광주·여수공항 국내선 결항

[광주=정찬남 기자] 서귀포 남쪽 약 170 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광주·전남에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급중 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30건(광주 7·전남 2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 외벽에서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오전 8시13분 구례군 광의면에서는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이 잠김에 따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여수에서는 봉강동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넘어지고 봉산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광주에서도 간판이 흔들리거나 현수막이 찢어졌다는 등 7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목포·여수·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운항하는 52개 항로 80척 운항도 전날부터 전면 통제됐으며,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 무안공항에서는 국제선 일부만 운항 중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도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면 해상 교량 등 지역 내 특수교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길이가 긴 신안 천사대교(7.2km)의 경우 기준을 강화해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통행 제한 조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