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방해" 사우나서 말다툼… 소화기 휘둘러 피해자 숨져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10 18: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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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사우나에서 수면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이용객을 소화기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4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경 종로구 숭인동의 한 사우나에서 소화기를 들고 B(45)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다가 역시 음주 상태인 B씨가 들어오자 '시끄럽다'며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피해가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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