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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본오2동 주민자치회 청소년자치대는 마을 변화를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인 사향프로젝트가 오는 6월 8일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협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제공=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 본오2동 주민자치회 청소년자치대는 마을 변화를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인 <사향프로젝트>가 오는 6월 8일(일),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협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마을과 깊이 소통하며 스스로 살고 싶은 장소로 가꾸어 나가는 활동으로, '사진'과 '향기'를 절묘하게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본오2동 청소년 자치대는 지역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을 만들고, 마을의 변화를 위한 의사결정과 활동 전반을 직접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공동체이다. 또한, 50~60대 이상이 대부분인 기존 마을활동가의 연령층을 넘어 청소년이 청년세대로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에 사전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유럽의 도시 변화 사례로 영감을 얻어 본오2동 일대를 직접 누비며 마을의 현재 모습을 세심하게 살폈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장소를 기록하며 마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견해냈다. 사진과 향기를 결합하여 본오2동의 숨겨진 이야기와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감정을 향기로 표현할 예정이다. 좋지 않은 향도 함께 조합하면 좋은 향을 만들어내듯, 청소년 자치대의 활동을 통해 마을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오2동 주민자치회 조규철 회장은 "우리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이 마을을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겠다는 바람에서 아이들이 직접 마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고민하게 되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함께 하는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현선 센터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본오동이 단순히 잠시 머무는 공간(스페이스)이 아닌, 소중한 추억이 깃든 특별한 장소(플레이스)가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사향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은 익숙했던 마을을 새로운 시각과 후각으로 경험하며 마을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활동을 통해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세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기록한 마을의 사진과 향기는 향후 본오2동의 소중한 마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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