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서울시의회 의장 선출 앞두고 與 후보군 경쟁 치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09 1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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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김인제 강동길 봉양순 임만균 등 吳 역점사업 집중 견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6.3 지방선거를 통해 제12대 서울시의회 권력 지형이 뒤바뀐 가운데 9일 현재 전반기 의장직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줬지만 압도적인 다수당으로 올라선 민주당의 의회 권력과 오세훈 시장의 ‘불편한 동거’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서울시의회 전체 118개 의석 중 80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차기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38석) 의지와 무관하게 오세훈 시장의 ‘재의요구권(거부권) 무력화’는 물론 서울시 예산과 입법권을 사실상 통제하는 등의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시의회가 강력한 ‘오세훈 견제 장치’로 부상하면서 차기 의장직을 노리는 민주당 소속 후보군들이 ‘강한 의장’ 슬로건으로 오 시장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출사표를 던진 5선 김기덕(마포4), 4선 김인제(구로2), 3선 강동길(성북3)·봉양순(노원3)·임만균(관악3) 의원 등은 한 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 및 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추진되던 오세훈표 ‘매력 서울’ 사업들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시의회의 집중 견제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서울시의회는 오는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원 구성 준비위원회와 의장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초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부의장 후보가 최종 확정된 이후에는 본회의 투표를 거쳐 제12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의장은 전국 광역의회 중 대표 격으로 의회를 대표하고 상임위원장 배분권과 의회 사무 감독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국회의장과 달리 당적 이탈 의무가 없어 당파적 목소리를 내는 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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