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몽니'에 윤석열 ‘당무 우선권’ 발동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06 11: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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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사무총장-이철규 부총장 임명안 강행처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이준석 대표의 거부에도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을 강행처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비공개 최고위에 상정될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 대표의 '몽니'는 전날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지하철 출근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 자신이 제안한 세 가지 '연습문제'가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이 대표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며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3일 '울산 담판'에서 윤 후보와 당무 우선권과 관련해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윤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발동해 권 사무총장과 이 부총장을 임명했기 때문에 명분없이 이를 반대했던 이 대표로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이 대표는 사실상 ‘식물 대표’ 처지로 전락했는데 일정정도 자업자득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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