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1인1표제 즉시 재추진” 의지 드러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12 1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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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4 새지도부, 친정체제 구축에 승부수 던지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수적 우위를 점한 정청래 대표가 12일 “새 지도부 구성이 완료된 만큼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한다”며 한 차례 무산됐던 ‘1인1표제’ 재추진 의사를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정 대표는 이날 한병도 원내대표와 강득구ㆍ이성윤ㆍ문정복 최고위원 등이 선출된 이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완전한 당원주권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 보궐선거 합동 연설 현장에서도 ‘1인1표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발전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숫자가 소수에서 전체 구성원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부족하긴 해도 그동안 의사결정 과정에 유권자 수를 계속 확대해왔고, 1인1표를 하자는 당원들의 의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로 평가하는 기류다.


앞서 지난 12월5일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키면서 손상된 리더십을 회복시키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후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대립각이 이어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친명계 주자들이 정 대표와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한 반면 친청계는 “정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편 가르기를 자제해야 한다” 등으로 맞서며 과열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급기야 조승래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1인 1표제 논의는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한 오랜 꿈이었고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절차와 방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구체적 토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정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바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정부 입법인 공소청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법과 관련해 “조만간 정책 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며 “가급적 질서 있게 토론할 수 있도록 (개별적 의견으로)혼란을 일으키는 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차 종합특검, 통일교ㆍ신천지 특검, 대전ㆍ충남 및 광주ㆍ전남 통합법, 사법개혁법안 등 현안 입법에 대해서는 “설 전에 처리하겠다”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200여개의 민생법안도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를 뚫고 처리해 민생을 보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통일교ㆍ신천지 특검에 대해서는 “신천지를 (수사 대상에서)빼자고 하는 걸 보니 꼭 넣어야겠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하면서 “신천지와 뭐 엮인 게 있는가. 왜 빼자고 하는가”라고 역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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