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文 특활비 공개 않으면 화 더 크게 부를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29 1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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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활비 공개될 수밖에 없는 사안”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로 옷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9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공개하지 않겠다는 건 화를 더 크게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대통령 특수활동비는 공개가 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이것을 기밀로 해도 그것은 외부공개를 잠시 동안 금지한다는 것이며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안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형사책임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솔직히 재임 중 공개를 하시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고 향후 여러 가지 논란을 덜 키우는 문제”라며 “저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용 문제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은 적 있는데 먼저 경험한 입장에서 하루 빨리 공개하는 게 가장 적절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 아닌지, 민주당이 주장하듯 국가의전이라든가 외빈 행사, 특별히 이런 이유에서 공적으로 사용된 거라면 오히려 그것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들이 납득하도록 하면 될 일이지, 나는 공개하지 못하겠다고 덮어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약간의 논란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그러면 이 문제를 계속 덮고 간다고 과연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라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고 굳이 정권 말기에 이런 이야기를 얘기하면서 논란을 부추기게 돼서 그동안 국정을 잘 운영하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점을 남길 필요가 없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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