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제로 가는 게 정치 발전 방향이라 생각 여전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자신을 향한 이른바 ‘철수 정치’ 비판에 대해 “(거대 양당)둘 중에서 한 정당을 바꾸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2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 대해 야당이 ‘철수 정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건 과거나 현 시점이나 변한 게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는 양극단의 이념 대결이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고 있으니 이걸 극복하고 적대적 공생관계 청산해서 중도실용정당이 돼 민생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그건 지금도 변화가 없고 전세계적으로 특히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일 필요한 것이 경제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어 안는 것이고 그것을 하지 못하면 여당이건 야당이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다는 게 새정치의 뜻이고 국민의힘에서도 그런 노력들을 계속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추구했던 ‘다당제’에 대해서는 “다당제가 더 좋은 대안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러 의원들을 설득해서 다당제가 되면 3개 이상의 정당일 경우 한 정당이 과반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정당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정치가 이뤄지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정치가 이뤄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 하에서는 결국 다당제로 발전하는 게 맞는 정치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건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경기도 지역이 그렇게 유리하지 못했는데 제가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압도적으로 승세를 굳혀가고 있고 주변에 있는 인구 많은 도시들에서 점차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화성, 용인, 수원, 그리고 인천 계양을까지 다녀오면서 지원 유세들을 했는데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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