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김종인-김병준 갈등? 틈 벌리고 싶은 與 의원들 얘기”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8 1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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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에 맞지 않고 싸움 붙이지 말라고 정리된 내용”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이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이 8일 “이 얘기를 했던 분들이 틈을 벌리고 싶은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의 경우 국가주의, 자유주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때문에 해석 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날 질문은 한 분은 자유주의자고, 한 분은 국가주의자로 경제관이 상충되지 않느냐는 것이었고 여기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 시국에 국가주의, 자유주의로 나누는 건 경제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라며 “신경전 벌일 이유가 없고 김병준 위원장도 싸울 생각 없기 때문에 싸움 붙이지 말라고 정리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대위가 순항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고 선거라는 건 오늘 좋았다가도 내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출렁임의 연속이기 때문에 긴장은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한달간 송구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도 미디어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무거웠고 이제 부담은 조금 덜었지만 앞일을 모르는 게 선거”라고 신중함으로 드러냈다.


또한 그는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노 위원장도)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과거 말과 행동에 대한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앞으로 엄중 수행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비판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받아들이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와 관련해서는 늘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문제가 빚어지지만 이것을 성숙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민주당의)조동연 교수, 김윤이 대표 같은 경우 기업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민주당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 페이퍼컴퍼니라든가 사기 논란, 손자 회사에 총괄 인사를 했던 부분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 더 겸허하고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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