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결선투표제-중대선거구제 우선 집중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22 11:58: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尹-安, 반대하는 국민의힘 움직여주실 거라 믿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정치개혁 공약 실천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22일 “결선투표제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두가지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끝난 직후인데 대통령 선거제도 관련해서 결선투표제가 중요하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이번 대선에서 봤던 것처럼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를 그만 보셔도 되고, 사표 방지를 위해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그와 관련된 정치개혁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에 지금 정치개혁 특위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국회 정개특위에서 바로 법안을 통과만시켜주면 우리가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키고 도의원, 시의원들이 차례차례 출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면 된다”며 “늦었다고 볼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입장에 대해서는 “이 제도 자체에 대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시기보다는 의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국민들께서 이번에 대선 과정에서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 상당한 수준의 동의가 확인됐다”며 “윤 당선자께서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TV 토론에서 다양성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다고 하셨고 국회에서 의제가 아니니 다루지 않아야 한다는 건 국민들께서 동의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윤석열 정부에 참여하고 계신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경우 다당제가 소신이신데 두분께서 적극 정부를 움직여주시고 국민의힘을 움직여주시길 바란다”며 “이 두 분이 대통령 선거 결과로 지지를 받으신 데는 지금 정치의 개혁에 대한 어느 정도 개방적 태도를 보이신 것도 분명히 영향이 있는데 지지해 주신 국민들에 대한 도리 차원에서도 책임을 지시고 빨리 국민의힘을 움직여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