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면목없고 잘못했다. 기회 준다면 민주당 바꿔 나갈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5-24 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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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정말 면목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게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를 다니고 있다. 시민들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았다. 염치없지만 한 번만 부탁드린다.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 민주당의 진짜 대의는 성범죄 피해자를 지키고 기회를 빼앗긴 청년에게 기회를 돌려주고 성실하게 살아온 서민을 앞장서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이 되겠다. 평등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15년째 지키지 않았고 평등법 제정을 위한 활동가들의 단식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연일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약속을 했으면 지키겠다. 국민 앞에 솔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청년에게 무엇을 해 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갖고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지방의원ㆍ당직자ㆍ보좌진ㆍ원외지역위원장ㆍ대학생위원회ㆍ청년위원회를 대상으로 청년 정치인 육성ㆍ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당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하면 안 된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도 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도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이른바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이 당내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혁신과 쇄신을 위한 저항”이라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실패, 대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박완주 의원 성폭력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것들을 두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내부 총질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의 말씀도 감사하게 듣고 있지만 여러 논쟁들이 조금 더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 과정들에 있어서 비판이 아닌 그냥 맹목적 비난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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