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노인 구조 ··· 작은 선행에 군포시 훈훈

송윤근 기자 / yg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07 1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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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1동 이상진·손혜진 주무관
다친 노인 부축 이동·상처 치료

[군포=송윤근 기자] 경기 군포1동 복지과는 최근 폭염 속에서 전동세발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는 노인을 신속하게 도운 군포1동 복지과 이상진(일반행정직)ㆍ손혜진(사회복지직) 주무관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미담 사례는 도움을 받은 어르신이 무사히 귀가한 후 가족의 손을 빌려 쓴 감사 편지가 도착하면서 그 상세한 선행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8월22일 연일 계속되던 무더위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어 잠시 걷기만 해도 땀에 흠뻑 젖어버리고 야외 활동이 어려운 날씨였다.

한낮에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 주변을 둘러보던 이상진 주무관은 비탈진 언덕길에 기울어진 상태로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과 전동세발자전거를 발견하고 즉시 달려가 노인을 안전하게 부축해 동사무소로 이동한 후 손혜진 주무관과 함께 시원한 물을 제공하면서 상처를 치료했다.

또한 고장난 휴대전화를 고칠 수 있게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휠체어로 서비스센터까지 동행, 휴대전화를 고쳐 지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군포1동 복지과장은 “작은 도움일 수 있지만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 공직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낮의 폭염 속에서 펼쳐진 작은 선행이었지만,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군포1동 공직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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