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盧, 尹에 낮은 자세, 통큰 정치 주문했을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9-21 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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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전제는 진정성, 진심 담긴 소통이 중요”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낮은 자세로 통 큰 정치를 해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이사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소통의 전제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고 진심이 담긴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민생,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국민의 삶에 더욱 다가가는 정치를 하시라고 조언을 하지 않았겠는가”라고 추측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하면 소통의 달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은 온ㆍ오프라인으로 소통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은 유명하지 않은가”라며 “국민의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 온라인 공간에서의 논란을 직접 확인하셨고 경우에 따라 댓글까지 달기도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오프라인에서는 봉하 사저로 가셔서 기거를 하셨는데 시민들이 ‘나와주세요’ 하면 집 앞에 조그마한 광장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지속하신 것도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토론을 정말 좋아하는 정치인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제가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을 때 자문 교수들과 정책 자료집을 만들어서 후보에게 사전 보고를 했는데 웬만하면 수고했다고 하고 정책 발표 알아서 하라고 할 텐데 하나하나 치밀하게 논의하고 결정을 해주셨다”며 “토론을 정말 좋아했고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 지역에 개관하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에 대해서는 “이름처럼 시민민주주의를 역설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시민센터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된다”며 “시민센터를 건립하면서 비전을 세웠는데 시민이 주도하고 실천하는 시민 민주주의의 플랫폼이라고 하는 비전을 만들었다. 이런 비전에 따라 앞으로 시민센터 곳곳에서 다양한 정치 학습이나 토론 프로그램, 영화제,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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