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김건희 의혹? ‘검사사칭’ 李도 물러나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16 1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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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이나 표절 흡사, 자신의 잘못은 눈에 안보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거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검사사칭’한 이재명 후보도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는 검찰 사칭죄로 처벌받으신 경력이 있지 않은가. 사칭이나 논문 표절이나 전부 다 이 후보쪽에도 똑같은 잘못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씨의 의혹은)사실 경력 사칭인데 교수 선발에 있어서 경력 사칭은 문제가 되고 대학에도 책임이 있다. 그래서 저희도 경력증명서를 꼭 확인하는데 그걸 안 한 대학에도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 사칭의 문제가 제기된 건 윤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사칭을 하신 잘못과 표절을 하신 잘못이 거의 흡사한데 왜 후보의 부인만 물러나고 후보 자신의 잘못은 지적하지 않는가”라며 “제가 민주당을 굉장히 오래 도와드리다가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에 넘어온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다. 왜 자신의 잘못은 눈에 안 보이는가”라고 되받아쳤다.


또 그는 “왜 높은 사람들은 처벌 안 받는가. 처벌 안 받고 아무런 조치가 안 되신 분도 있는데 조국 사건도 어떤 조치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숙명여고 (쌍둥이 학생들)사건에 제가 참가를 했는데 학생들까지 다 처벌을 받았지만 (높은 사람들과)똑같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대목에서 이건 오래 묵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결혼한 지 8년 된 사람이 8년 이전에 배우자가 무슨 일을 했었는지 과거를 캐고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라며 “과거 잘못을 가지고 배우자를 공격한다는 건 참 졸렬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는 결혼한 이후 계속된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은 틀림없이 사과를 하셔야 하고 불법적 요소가 있다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도이치모터스 관련돼서도 왜 빨리 재판을 안 하는지 수사당국에 굉장히 불만이 많다. 유죄 심증이 있으면 빨리 재판을 넘겨서 대통령 선거 전에 국민이 진실을 알게 해 주면 안 되나”라며 “왜 전부 다 쥐고서 진행을 안 시키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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