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종로구의원, 부암동 은행나무 점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16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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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조치 촉구"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재호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은 최근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인근 은행나무를 찾아 은행나무의 상태를 살피고, 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부암동 주민들과 서울환경연합 등 환경단체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술관측의 사과와 책임 있는 복원, 은행나무 생명 회복을 위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정재호 의원은 현장 방문 후 “은행나무는 단순한 조경수가 아니라 오랜 시간 부암동 주민들과 함께해 온 마을의 역사이자 생활의 일부”라며 “사유지 경계나 시설물 민원을 이유로 나무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방식의 대응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은행나무를 살리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하며, “토양 오염 여부 확인, 약제 확산 방지, 관수 및 영양 공급, 주변 포장 정비, 장기 모니터링 등 가능한 모든 보호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사실관계 확인과 책임 규명 역시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종로는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마을의 오래된 나무는 주민의 삶과 기억이 깃든 공공의 생명 자산이므로 은행나무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안은 2026년 5월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미술관 담장 옆 사유지 도로에서 수령 100년 이상의 은행나무에 제초제가 투여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부암동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5월 하순 푸른 은행잎이 대량으로 떨어지고 나무 밑동에서 드릴 구멍과 플라스틱 주입기가 발견되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미술관측의 행위를 포착했다.

해당 미술관은 담벼락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작업을 시행했다고 해명했으나, 고의적인 노거수 훼손에 대한 비판과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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