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구로·금천 시의원들, “호우 피해 주민에 특별재난지역 준하는 재난 지원을”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9-01 16:09: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기자회견
"市 재난관리기금 활용"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의회 구로·금천 시의원들이 31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서소문 별관 2동 2층)에서 ‘구로·금천 호우피해 주민에게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서울시의 재난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구로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인제· 박칠성 의원, 금천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성준·최기찬 의원, 아이수루 의원의 주최로 열렸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누계 강우량이 각각 417.5㎜, 449.5㎜에 이르는 등 가장 막대한 침수피해를 겪은 자치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를 근거로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나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관악구와 강남구 개포1동만 우선 포함됐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 조사가 완료되면 추가로 지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구로구와 금천구의 현재 피해 집계현황을 보면 구로구는 수해 건수 2965건에 피해액 97억원, 금천구는 수해 건수 1522건 피해액 110억원에 육박한다. 또한 현재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로·금천 주민들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미비한 지원으로 인해 수해 복구가 매우 더딘 상황으로 일상 회복은 기약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안전부가 구로구와 금천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무작정 기다리면 안된다”며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주체는 서울시인 만큼 재난관리 기금 등을 활용해 구로·금천 주민들에게 특별재난 지역에 준하는 선제적 재난지원을 하고 국세에 대해서는 차후 일부 보전해 주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