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스마트 건물번호판 전국 첫 도입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30 15: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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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112나 119에 자동으로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건물번호판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건물번호판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돼, 무선 와이파이나 앱 설치 없이도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현재 위치 정보가 경찰서와 소방서에 즉시 전달된다.

이로 인해 긴급 상황에서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신고가 가능해졌다. 또한 고휘도 반사소재를 적용한 흰색 배경과 점자판을 더해 시인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였다.

시는 다음달부터 노후 건물번호판을 스마트 번호판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해, 연말까지 주요 지역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오산 오색시장상인회와 협력해 하반기에는 오색시장 내 주소정보시설도 스마트 체계로 전환될 계획이다.

이 같은 스마트 번호판의 필요성은 2024년 8월 부천에서 발생한 호텔 화재 사례를 통해 부각됐다. 당시 신고자는 119에 여러 차례 건물명을 반복해서 전달했으나 위치 전달에 시간이 지체되며 구조 활동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는 이번에 도입되는 스마트 건물번호판이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단순한 신고 수단을 넘어 도시 안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스마트 주소정보체계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오산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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