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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전시된 임지빈 작가의 대형 베어 벌룬 작품 ‘EVERYWHERE’. (사진=재능교육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과 안도 타다오의 협업으로 탄생한 JCC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공연과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능교육에 따르면 JCC는 지난 10년간 재능교육의 스스로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보다 성장, 기술보다 감성,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실천하는 ‘재능동화구연대회’, ‘재능시낭송대회’, ‘혜화마티네’ 등의 다채로운 대회, 공연, 전시, 강연 등을 선보이며, ‘예술이 교육이 되고, 교육이 예술이 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해왔다.
‘2025 서울아트위크’의 공식 참여 전시로 합류한 <Heartpool : 하트풀>은 ‘마음을 느끼고, 마음을 채우다(Feel & Fill)’를 슬로건으로, ‘권기수, 남상훈, 백주연, 임지빈, 정세윤, 콰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아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월에 시작된 전시는 11월 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JCC 건물 외부에 설치된 임지빈 작가의 ‘EVERYWHERE’ 프로젝트인 대형 베어 벌룬 설치 작품도 JCC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예술이 전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일상 속으로 확장되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향후 JCC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콜라보 프로젝트로 마련되었다.
J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린 ‘재능실내악 콩쿠르’는 경쟁보다 공감과 협력의 가치를 중심에 둔 음악 축제이다.
JCC아트센터 안순모 관장은 “실내악은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예술로, ‘스스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철학’의 본질과 닮아 있다”고 콩쿠르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콩쿠르의 심사는 개인의 기량보다 팀워크, 표현력, 해석력, 무대 진정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음악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음악 생태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게 하는 것도 이번 콩쿠르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콩쿠르 수상자들은 향후 JCC에서 열리는 ‘위너스 콘서트’, ‘재능 혜화 마티네’, ‘JCC 개관 10주년 음악회’ 등에 참여하게 된다.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심리적, 언어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소통 스스로 교육’ 특강은 9월 13일에 열려 많은 학부모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는 게 재능교육의 설명이다.
오는 25일에는 한석준 아나운서의 ‘마음톡톡, 가족을 위한 다정한 말하기’ 강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말이 달라지면 관계의 온도도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JCC의 지난 10년이 ‘감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감성을 확장하는 시간’이자 ‘융합과 창의를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예술로 배우고 교육으로 성장하는 공간으로서, 사람과 감정과 예술이 함께 자라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JCC는 앞으로 ‘감정·예술·기술을 융합한 감성 교육 콘텐츠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예술 교육, 감정 회복형 체험 프로그램, 국제 예술 교류 플랫폼 등을 통해 ‘예술과 교육이 결합한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CC는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과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꿈과 개성, 철학이 담긴 100년 건물’을 만들자는 뜻으로 함께 만든 복합예술문화공간이다.
2015년 10월 개관 이래 백건우, 정경화, 안숙선, 연광철, 손열음,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무대가 열렸으며,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재해석한 ‘길 위의 공간’, 재능교육과 재능문화가 공동 주최한 ‘폴짝폴짝 그림책 여행’, ‘두근두근 이야기 탐험’ 등의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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