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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개최된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오른쪽)이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왼쪽)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분야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하나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두나무 2026년 1분기보고서 기준 송치형 25.51%, 김형년 13.10%(4,568,850) 카카오인베스트먼트 10.58%, 우리기술투자 7.2%, 한화투자증권 5.93% 순으로 1~5대 주주다. 이외에 기타 37.68%이다.
하나은행 이번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우리기술투자에 이어 4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3대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은 이번 매각으로 6대 주주로 밀려나게 된다.
두나무는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하나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등 미래 금융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지분 투자와 함께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기존 SWIFT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기와체인으로 구현하는 기술검증을 마쳤고, 4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3자 파트너십을 체결해 서비스 실효성 검증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고도화해 실시간 거래와 정산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고, 국내 외국환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한다.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함께 협력한다.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된다. 하나금융의 해외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신사업 발굴, 제휴·투자, 기와체인 연계 서비스 개발 등 글로벌 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업비트와 하나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한 새로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은 펀드, 연금, 신탁 등 자산관리 역량과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관련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산관리 시장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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