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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에 매달린 집을 달고 유세를 하고 있는 권 후보.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서울 강동구에 영화 <업(UP)>을 연상하게 하는 이색 유세차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동구의원 바 선거구(성내제1동, 성내제2동, 성내제3동, 둔촌제2동)에 출마한 정의당 권대훈 후보는 유세차를 대신한 전기자전거 뒤에 알록달록한 풍선에 매달려 둥둥 떠오를 듯한 미니어처 집 모형을 싣고 유세에 나섰다.
권 후보는 강동역 인근에서부터 강풀 만화거리, 둔촌전통시장까지 자전거 유세차와 풍선달린 집을 끌고 다니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지역 주민들은 눈을 즐겁게 하는 알록달록한 풍선과 미니어처 모형의 등장에 “재미있다”, “예쁘다” 같은 반응과 함께 “집을 왜 싣고 다니느냐?”는 호기심을 드러냈다.
권 후보는 “유세차에 집을 싣고 달리며 부동산과 세입자 권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부동산, 세입자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주요 의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출마 지역인 강동구에서만 이사를 15번이나 다닌 그는 세입자를 보호해줄 구의원이 필요하다고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
권 후보는 ▲표준관리비 도입 ▲세입자 지원센터 설치 ▲전월세 상한 조례 제정 등을 공약하고 “단 한 명 세입자 편 구의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모두 집주인 편일 때 세입자 편 구의원 한 명은 꼭 필요하다”며 “구의원으로서 ‘임대차 3법’을 지키고 지역에서 세입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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