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번 선거 결과가 당의 개혁 씨앗 됐으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02 13: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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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개혁 견인할 수 있는 역할 하겠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2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당의 성찰과 변화, 개혁에 대한 씨앗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진 이후로 성찰이 부족했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개혁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받은 걸 보고 정말 변화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경기도민 여러분이나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역할을 꼭 했으면 좋겠고, 애초에 정치를 시작한 것도 정치 개혁과 정치 교체 얘기를 일관되게 말씀드렸다”라며 “그와 같은 기대까지 같이 해서 민주당의 성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개혁도 견인을 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경기도지사가 되면 1차적으로는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그것과 겸해서 민주당 자체내에 성찰과 변화를 위해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계시는 분들도, 민주당에 등을 돌리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어려운 분, 서민층, 중산층 등을 위한 민생, 국민만 바라보고 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승을 이뤄낸 과정과 관련해서는 “초반에는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크게 선전하지 못하고 격차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중반 이후로는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었다”라며 “역전이 일어나기 1시간 정도 전부터는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극적으로 역전까지 하리라고는 마지막 단계에서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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