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이준석, 불만 있어도 당헌 따라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2 13: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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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중심 체제에 동의하고 룰대로 돌아가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 사태를 두고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일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불만이 있어도 당헌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헌 74조에 ‘대통령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가진다’고 명확하게 정리를 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는 어차피 후보 원톱으로 가는 것이고, (민주당의)이재명 후보만 하더라도 선대위 구성했다가 한달 지나서 싹 다 바꾸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께서도 후보 중심 체제에 동의하시고 원래 룰 대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최근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당무를 버리지 않고 부산을 갔다가 순천을 가고, 오늘 또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게 돼 있는데 이런 것들은 전국을 주유하면서 목소리를 듣고 당무를 끝까지 챙기겠다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행이 아닌 것이 기자분이 동행하고 있어서 소식이 계속 알려지고 있고 사진도 올라오고 여러 행적이 전부 드러나고 있다”며 “당을 위한 행적이고, 부산, PK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바도 있기 때문에 부산을 첫 번째로 택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대선을 치르는데 본래 스케쥴이 있고 상당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여수, 순천, 제주 등 상당히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이 된다. (이 대표도)지금은 감정이 약간 격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을 드리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라며 “전국을 주유하면서 당무를 보고 계시기 때문에 제주가 끝나고 나면 수도권 근처로 올 수밖에 없게 돼 있고, 그때는 움직이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의 오랜 경륜을 가진 김기현 원내대표가 계신데 김 원내대표가 물밑 대화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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