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응천 “李, 당선되지 않을 수도”...친명계 “찻잔 속 태풍”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8.28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이지만, 조응천 의원은 30일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라는 바람이 생기고 흐름이 바뀌면 (이재명 의원이 당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조 의원은 다만 “그러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바람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97(90년대 학번, 70년대생) 그룹`이 잇따른 출마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지금 당신이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압박을 여전히 강력하게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현재 민주당에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과 ‘이재명 책임론’ 바람을 타고 ‘97그룹’이 속속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은 1964년생인 이재명 의원과 97그룹 의원들의 세대 격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홍영표 전해철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 진영 인사들은 이 의원의 동반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의원 측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1971년생인 재선의 강병원 의원이 전날 “당의 위기·리더십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신호탄으로 강 의원과 함께 이른바 ‘양강 양박’으로 불리는 강훈식(49) 박용진(51) 박주민(49) 의원 등 재선의 ‘97그룹’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문 진영과 용퇴론이 불거졌던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그룹’도 이들의 출마를 독려했다.
86그룹의 주축인 이인영 의원은 지난 28일 네 사람과 조찬 모임을 갖고 “세대교체론이 사그라들면 안 된다. 여러분이 역할을 해야 한다. 빨리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당원 요구에 부합하는 것 아니냐”고 당부했다고 한다.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이인영 의원은 불출마하고 이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97그룹의 출마와 함께 이재명 의원을 향한 불출마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당의 연이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나와 대결하는 것이 국민 눈에는 계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재선 의원 75%가, 재선뿐만 아니라 ‘더좋은미래’(더미래)도 원로도, 중진도, 초선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설훈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이재명 의원이 권노갑 임채정 정대철 문희상 김원기 등 상임고문 5명과 만났는데, 이 중 4명이 출마를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며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면 (민주당의) 단합은 무조건 깨진다는 전제가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계 측은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재명 의원도 트위터에 “정치개혁은 당원의 명령이다. 민주당의 제1 판단기준은 ‘개혁에 도움이 되냐 아니냐’여야 한다”고 적는 것으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한 친명계의 의원은 “이재명 불출마 요구는 민심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민심은 정치개혁을 원하고, 정치개혁과 당의 미래를 위한 대안으론 이재명 의원밖에 없다”고 힘을 실었다.
97그룹의 도전에 대해서도 친명계는 “결국 이재명 의원과의 체급 차이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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