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풍수해 예방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종교시설 첨탑 51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인 종교시설 51곳은 낡고 소규모인 안전취약시설들로, 바닥면적이 1000㎡ 미만이거나 2000년 이전 사용승인된 건축물이다.
2021년 실태조사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점을 고려해, 조사 대상이던 85개 첨탑 중 집중점검 대상을 가려 잡았다.
점검방식은 건축물관리법상의 ‘건축물 정기점검 매뉴얼’ 점검표에 따라 계량적으로 평가한다. 송파구 건축안전센터 담당자와 외부전문가가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첨탑 흔들림 ▲녹 발생 ▲기울어짐 ▲이탈 ▲앵커볼트 설치상태 등을 총체적으로 확인해 안전을 확보한다.
구 관계자는 “건축물 특성상 접근이 힘든 첨탑은 향후 드론 기술 등을 활용해 철저하게 점검할 예정”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정밀한 안전점검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위험요인은 건축주와 교회 관계자에게 현장에서 즉시 시정을 요청한다.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보수·보강부터 최대 철거까지 시정명령을 내림으로써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실시된 최초 점검은 지역내 종교시설 총 177곳 중 높이 4m를 초과하는 85곳 첨탑을 대상으로 3달간 이뤄졌으며, 최종적으로 4개의 첨탑을 철거한 바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생활 속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재해·재난으로부터 구민을 지켜내는 일이야말로 도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 일상이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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