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檢警, 새정부 눈치 보며 정치적으로 움직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07 14: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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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관련 의혹 수사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 안 들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경기도청 압수수색’ 등 검찰과 경찰의 수사 상황과 관련, “새 정부의 눈치를 보며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7일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게 고발 후 10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빠른 시일내 수사가 이뤄진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반면 윤석열 당선인 고발사건은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진다기보다는 새로운 정부 눈치를 보면서 약간 편향되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며 “우려를 가지고 있고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도 “허위이력 관련해서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지난 대선과 국정감사 때 굉장히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서 언론에 공개했던 내용”이라며 “시간이 많이 걸릴 이유가 없는데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안 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대한 의혹들이 있어서 그것도 경찰에 고발했었는데 경찰의 입장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인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수사를 한 쪽은 진행 안하면서 한 쪽만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다섯명이 구속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고 공개된 공소장에 범죄일람표를 보면 김건희씨가 갖고 있던 계좌를 활용했다는 등 여러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며 “전부터 소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왔는데 지금 소환됐다거나 조사가 이뤄졌다거나 이야기가 전혀 없는 상황이고 이것 역시 새로운 정부 눈치 보면서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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