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고양은평선’ 철도 반대··· 구민 고통은 무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09 16: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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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신사고개역 제외' 기본계획 승인 비판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승인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은평구의 고통은 무시한 채 특정 지역만 고려한 ‘반쪽짜리 철도’”라고 비판하며, “신사고개역이 없으면 고양은평선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구는 고양은평선은 서부선과 직결돼 서울시 서부교통 환경을 혁신할 핵심 노선이지만, 경기도는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광위의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구는 2022년에 타당성 용역을 시행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고, 그간 대광위,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 등에 수차례 신사고개역 신설의 당위성을 요청해 왔다. 지난 7월 서울시도 대광위에 제출한 의견을 통해 신사고개역 신설이 고양은평선과 서부선의 직결 조건임을 강조한 바 있다.

고양은평선 중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새절역(1일 이용수요 1만8326명)은, 경기도 평균(8개 정거장 평균 7832명)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지만, 경기도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도 새절역의 수요를 분담할 ‘신사고개역’ 신설을 기본계획(안)에서 제외했다.

무엇보다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 주민들은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부터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고양시 구 도심 인구 29만명과 창릉신도시 계획인구 8만여명을 고려하면, 교통량 증가로 인한 은평구의 부담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구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서울시도 은평구와 함께 적극적으로 싸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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