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李, 자신의 패배를 시민과 언론탓”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8-01 14: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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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선택 부정하는 발언, 민주주의 언어 될 수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저학력ㆍ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도 1일 “자신의 패배를 시민과 언론탓으로 돌렸다”며 비판에 동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마디로 뭘 모르는 시민들이 언론의 선동에 넘어가 표를 던졌다는 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의 선택을 부정하는 듯한 이재명 의원의 이런 발언은 결코 민주주의의 언어가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그는 “자신만이 옳고 오히려 시민과 언론 탓에 나쁜 나라가 됐다는 건 민주정치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인식이 아니다”라며 “특별히 달라지지 않은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나 집권했던 과거 민주당 정부에 대해 뭐라 말할 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권이든 야권이든, 더 인간적이고 민주적으로 잘해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서로를 적대시 하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공존, 설득의 가치가 더 호소력을 갖는 방법으로 경쟁할 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체제가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정당과 시민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급기야 적대화 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이끌 때 우리가 맞닥뜨릴 것은 파국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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