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는 건 안 맞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07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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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출마 분석한 이준석, 상대방 장수에 대해 쉽게 말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비대위원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전장에서 돌아와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은 7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고문이 분당을에 출마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상대방 장수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성남시장에 우리 당이 누가 나갔느냐와 연계돼 있는데 분당을의 김병욱 의원이 거기에(성남시장에) 나와라 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고 그러면 거기 보궐이 열리게 된다. 아마 이재명 지사의 주거지가 분당을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나가면 되지 않겠냐 하는 얘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그것까지 염려를 해주고 플랜을 짜주는 것인가”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또한 그는 송영길 전 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선거에)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선 패배라는 큰 중병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통증을 못 느끼는 것 아니냐, 왜 아무일 없는 듯 그냥 저렇게 가냐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내에서 집단적으로 얘기하고 반발도 하는 게 어쨌든 그래도 아파하고 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계파 구도 분석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항상 그런 식으로 몰고 간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다.


그는 “현재 전선은 명확하지 않은 것 같고, 누가 친명(친이재명)인지 누가 친문(친문재인)인지, 그리고 친명과 친문이라는 게 과연 구분되고 전선이 쳐져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구친문, 신친문 등 그렇게 전선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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