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책임론 필요하지만 변화와 개혁에 힘 더 모아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08 14: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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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먼저 기득권 내려놓고 바뀌어야 국민지지 받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6.1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8일 “책임론도 필요하지만 변화와 개혁에 힘을 더 모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도민들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을 표시하는 분이 많이 계셨지만 반면 민주당에 대한 기대,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비판과 새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패배에 대한 성찰을 하면서 개혁과 변화에 대해 민주당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바뀌겠다고 하는,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다시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 구성된 당 비대위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주 냉혹하고 진정 어린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뭐가 잘못됐고 어떤 면에서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고 우리가 잘못한 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미래에 나아갈 방향들, 제대로 된 미래의 가치, 중산층과 서민층의 삶의 질과 민생을 위한 것, 통합 또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 등 민주당의 가치를 분명히 하면서 거기에 따라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한 개혁과 변화를 분명하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 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부터 그와 같은 걸 실천에 옮기고 싶다”며 “어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협치에 대한 제의를 했고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공약 중에서도 함께 낸 공통 공약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힘이나 정의당에서 낸 공약 중에서도 도민들을 위한 거라면 포함시켜서 추진하겠다는 식으로 협치를 위한 공약추진특별위원회를 인수위 안에 구성했다고 얘기했고 국민의힘에서도 수용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경기도 도정에서부터 그와 같은 정치 교체, 승자독식이 아닌 권력을 줄이고 나누는 것부터 해볼 것”이라며 “이것은 중앙정치로 확대하자면 대선 기간 중 권력 구조 개편과 선거법 개정 등 정치 교체를 주장했는데 그런 걸 정리하면서 우선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솔선하는 자세로 이 문제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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