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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현천에 조성된 특화 화단.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봄을 맞이해 하천변을 포함한 주요 산책로, 공원 등에 특화 화단을 조성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화 화단 조성은 봄을 맞아 형형색색의 꽃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산책로를 걷는 힐링의 시간을 통해 구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구는 구민들의 주요 산책로인 하천변에 특화 화단을 조성한다.
당현천, 중랑천, 우이천 총 2320㎡에 목마가렛, 오스테오스펄멈, 메리골드, 페라고늄 등 25종의 봄꽃을 식재한다.
특히 당현천에는 유럽여행을 테마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의 랜드마크 조형물(런던아이, 콜로세움, 에펠탑 등)을 설치하고 나라를 대표하는 꽃(장미, 데이지, 라벤더 등)을 심었다.
당현천 특화 화단은 봄부터 가을까지 연속해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화시기가 다른 수종을 식재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 3.5m에서 떨어지는 3개의 꽃폭포도 볼거리다.
또한 가는 곳마다 꽃을 볼 수 있도록 동일로, 노원로 등 8개 주요 노선의 가로등과 당현교, 한내교를 포함 12개 주요 보행 육교 등 약 35km의 도로와 인도에 걸이 화분도 설치한다.
걸이화분은 개화기간이 길고 색상이 다양하며, 늘어짐이 풍성한 페튜니아를 중심으로 일일초, 백일홍, 베고니아 등 18종의 다양한 꽃들로 구성했다.
가로등에 810개, 육교 등 난간에 총 2269개가 설치된다.
봄 화분은 오는 7월까지 유지 관리를 하고, 9월께부터는 가을꽃으로 교체돼 구민들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구의 대표 힐링타운도 봄꽃으로 새단장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온 회중시계를 가진 토끼를 따라가면 불암산 나비정원 뜰에서 동화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곳에는 튤립, 수선화, 수국 등 21종 4311본을 심었으며, 나비정원에서 나비를 체험하고 나온 아이들이 화려한 꽃들과 함께 동화나라로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아바타트리도 봄옷을 입을 예정이다.
높이 7m, 너비 10m 규모의 나무 형태의 조형물에 수국, 임파첸스, 한련화, 나비란, 가우라 등으로 1078개의 봄꽃 화분이 설치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새봄을 맞아 노원의 곳곳이 꽃으로 단장 중"이라며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힘든 일상을 사는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꽃을 보며 잠시라도 미소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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