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첫 경선... 김민석, 정청래 고향 충청권서 303표차로 신승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8-02 11:22: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고위원 당선권, ‘친청’ 최민희·한민수 vs ‘친명’ 박선원·서미화·김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결과, 정청래 후보 고향인 충청권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김민석 후보가 303표차 신승을 거두면서 ‘김민석 대세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28~29일 온라인, 30~31일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된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45.06%(3만632표) 득표율로 당 대표 후보 중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정청래 후보 44.61%(3만329표), 송영길 후보 10.34%(7027표) 순이었다.


당초 정 후보측 우세가 예상됐던 충청권 승리로 김 후보는 향후 순회경선에서 상당한 동력을 얻은 반면 정 후보측은 안마당 이변으로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첫 승부처인 만큼 지난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각각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단 한마디도 못 하는 것이 반명(반이재명)”, “대통령 판단에 정면 도전하는 세력이 친명을 주장한다”고 정 후보를 겨냥해 협공을 취했다.


정 후보는 “최악의 자기 정치는 2002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날아간 것”이라며 김 후보의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전력을 공략하면서 “이 대통령과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한 번도 탈당·배신하지 않고 당과의 의리를 지킨 저”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8명 후보가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명계(박선원·서미화·김용)와 친청계(최민희·한민수) 간 다툼이 예상된다.


실제 첫 경선 결과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22.35%(3만384표) 지지율로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박선원(16.71%)ㆍ한민수(14.14%)ㆍ서미화(13.62%)ㆍ김용(12.54%) 후보가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이성윤(10.91%)ㆍ임미애(6.05%)ㆍ김영호(3.69%) 후보 순이었다.


충청권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민주당 순회경선은 부산·울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대구·경북·강원(9일), 호남(15일), 경기·서울(16일)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14~15일 시행) 30%를 합산해 8월17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공개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대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순위 표를 재배분하는 ‘선호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