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차량 우선 적용
[김포=문찬식 기자] 경기 김포시가 김포시민의 통행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산대교 통행료 50% 지원에 나선다.
이는 경기도와 김포시가 부담해 나가는 비용 중 김포시 부담분을 먼저 시행하는 것으로, 조속히 경기도 교통비 부담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겠다는 의지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장으로서 시민의 어려움에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김포시만 교통기본권에 소외된 현실 속에 불합리한 결정을 시민의 몫으로만 남길 수 없어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제 시가 나서서 그간 불합리했던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2026년 상반기에 일산대교(주)와 협력해 차량 등록정보와 통행기록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그간 경기도와 협력해 통행료 무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사업 구조와 재정여건 등의 사유로 인해 단기간내 실현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무료화가 확정되기 전까지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비 부담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자 통행료 일부 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시에 등록된 차량 중에 평일 출ㆍ퇴근 시간대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으로서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1200원이며, 지원이 시행되면 김포시민 차량은 요금의 50%인 600원만 부담하게 된다.
지원은 하루 1대당 왕복 1회 기준으로 제공된다. 시는 출ㆍ퇴근 시간대 차량으로 우선 시행하되, 향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