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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4일 경춘철교 교량분수 시범 가동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22일부터 ‘경춘철교 음악분수’를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거 경춘선 열차가 달리던 경춘철교에 조성된 이 음악분수는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분수 연출 시스템으로, 지역의 새로운 수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춘철교는 현재 ‘경춘선숲길’ 일부로 재탄생해 많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구는 여기에 음악과 시각 효과를 더한 분수를 설치해 일상 속에서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음악분수는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다채로운 색의 ‘빅아치 분수’ ▲레이저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되며, 고음·저음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음향 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특히 분수 중앙부에는 국내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 기술이 결합된 연출이 적용, 시각적 몰입감을 높인다.
분수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저녁 8시와 9시에, 9월과 10월에는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에 각각 공연이 진행된다.
각 회차는 약 20분간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점검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운영 일정 및 공연 정보는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장일에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창작 오프닝 공연이 펼쳐진다. 옛 경춘선 기차의 향수와 현재의 숲길 풍경을 레이저 애니메이션과 음악으로 담아낸 특별한 무대로, 총 21곡 중 오프닝과 엔딩은 창작곡으로 구성됐다.
구는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 동안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며, 관람 데크도 설치해 관객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가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산책 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이번 경춘철교 음악분수도 일상 속 쉼과 감동을 전하는 새로운 수변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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