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47명 작가들의 창작과정 엿보는 기획전시 ‘작가노트.zip’ 개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4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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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예술인 기획전시 ‘작가노트.zip’. (사진제공=송파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과정이 담긴 작가노트를 엿볼 수 있는 기획전시 ‘작가노트.zip’를 오는 2022년 2월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만약 관람객이 작가노트를 먼저 만나본다면 작품에 대한 감상이 달라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관람객이 작품보다 먼저 작가노트를 만난 뒤에 작품을 감상한다면 해석이 달라질 것인지를 실험해 보는 이색 전시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혹은 만 19~39세의 작가를 대상으로 사전 공모를 실시, 선정한 47팀의 작가노트를 2층 전시장에 풀어냈다.

전시장에는 작가노트의 글이 가득 채워져 텍스트(Text)를 작품처럼 만날 수 있다. 주객전도된 전시공간 속에서 청년 예술인들의 신선한 시각과 작업과정 중 겪는 고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구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이달의 작가를 선정해 실제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 11월에는 기메수 작가의 AR(증강현실) 작품인 <어떤 기다림, 달빛 아래에서>(2021)가 관람객과 만났다. 이달에는 1층 제로 라운지에서 박다예 작가의 <해피 퍼피 하우스>(2021) 외 회화작품 7점이 전시된다.

2층 미디어룸에서는 이태헌 작가의 프로젝션 맵핑과 설치 작품인 <&Credit>(2021)의 작품스케치 영상과 아카이빙 영상 작업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와 연계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작가노트.page._북바인딩’은 참여자가 작가가 되어 갖고 싶은 노트를 엮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작가노트.mp3._렉처콘서트’는 전시연계 공연이다. 자신만의 작가노트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 이야기를 응답형식으로 들어보는 소규모 공연이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자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주민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일상에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발한 전시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 삶의 질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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