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대성황··· 10만명 방문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02 14: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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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ㆍ짚라인 체험 큰 인기

하멜 커피ㆍ하멜 맥주도 선봬

[강진=정찬남 기자] 제51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월23일부터 3월1일까지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총 방문객수는 군 전체 인구의 세 배가 넘는 10만6152명을 기록하며, 시기 변경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청자축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축제장 안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은 축제기간 동안 휴일 없이 무료로 운영되며,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필수코스로 돌아보았고, 천년 고려청자 본산지로서의 강진에 대한 학습과 홍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험행사 가운데 ▲눈썰매와 짚라인 ▲청자골 족욕 체험 ▲화목가마 장작패기 ▲힐링 불멍캠프 ▲청자성형물레 순으로 체험객이 많이 들며, 청자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했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뜨거웠다. 면민 줄다리기 대회로 군민이 하나로 뭉쳤고,
떡가래 행사 등 굵직한 이벤트를 읍면에서 담당하며,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는 지역주민참여를 우선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 하며, 앞으로 청자축제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했다.

군은 새롭게 개발한 ‘하멜 커피’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강진군의 또 다른 문화유산인 하멜을 알렸고, ‘하멜 맥주’도 무료 시음회도 실시해, 31일부터 4월2일까지 개최되는 ‘전라병영성축제’에 대한 간접 홍보도 병행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3.1절에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자 군은 관광객들이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4시로 예정된 폐막식을 생략하고 ‘즉석 노래 자랑’을 열어,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강진원 군수는 축제 기간 내내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장을 돌며, 안전 상태를 살피고,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불편 사항에 대해 직접 소통했다.

강 군수는 “개최 시기를 옮긴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많은 관광객들이 와주셨다”며 “올해 축제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완해, 내년에는 ‘꽃과 함께 하는 봄 청자 축제’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첫 주자인 강진 청자축제를 필두로 시작되는 봄과 함께 전라병영성축제(31일~4월2일), 금곡사벚꽃길삼십리축제(31일~4월1일), 월출산봄소풍축제(4월21~23일), 수국축제(6월30일~7월2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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