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이달 왕우렁이 집중 수거

최복규 기자 / cbg@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09 1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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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방지

 

[홍성=최복규 기자] 충남 홍성군이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벼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유지ㆍ확대 및 왕우렁이의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이달 한달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는 잡초 제거에 탁월하며 비용과 노동력이 절감돼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2017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위해성 평가 1등급으로 분류해 친환경농업의 유지ㆍ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거를 소홀히 하면 월동을 한 왕우렁이가 갓 심은 어린 모를 갉아먹고 토종우렁이의 개체수를 위협하는 등 피해를 끼칠 수 있어 벼 재배농가에서는 차단망 설치 및 왕우렁이 알 수거 등 왕우렁이가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되는 것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군은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왕우렁이 투입 후 논 물떼기 시점과 장마철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을 지정했다.

특히 25일에는 홍동농협, 풀무주곡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대규모 수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렁이농법의 지속적ㆍ효과적 활용을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친환경농업의 유지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왕우렁이 일제수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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