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지하화를··· 교통 정체 해소·지역 발전"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24 15: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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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추진협의회 닻올려
서울 7개區 공동건의문 서명
▲ (왼쪽부터) 유보화 성동구 부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경주 성북구 부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최근 구청에서 서울시 7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용산·성동·동대문·중랑·성북·도봉·노원구청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며 협의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또한 이들은 국토교통부에 경원선 지하화의 필요성과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에도 서명했다.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는 각 자치구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하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결성됐다.

참여 자치구들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구청장 회의와 실무 과장 회의를 통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으며, 지난 10월 31일에는 협의회 규약을 고시한 바 있다.

경원선은 서울의 중요한 교통축 중 하나로, 지하화 목표 구간은 협의회 소속 7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는 32.9㎞ 구간으로, 이 사업은 도심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지하화를 실현할 경우 기존 지상부 공간은 공원, 문화시설, 복합시설 등으로 재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이 향상됨과 동시에 도심 생태계 복원,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따라 올 것 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물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과 관련된 연구와 정책적 지원을 병행하며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필형 협의회장은 출범식에서 “7개 자치구가 하나로 뭉쳐 경원선 지하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경원선 지하화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 발전의 필수 과제다.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원선 노원구 구간의 경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창동 차량기지 개발, 석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등 굵직한 사업과 맞물려 있다”라며 “경원선이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 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경원선, 중앙선, 경춘선이 선도 사업으로 선정되면 철도로 인한 지역 간 단절, 소음과 분진 문제를 해결하고, 철도 주변 지역의 노후화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랑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권 지역의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구는 서울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울은 전국에서 철도가 가장 많고 잘 연결되어 있는 만큼, 지상철도 구간으로 인한 지역 단절과 주변 지역의 노후화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우리 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경원선을 지하화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의 정식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통해 철도 지하화에 한발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라며, “6개 자치구와 함께 앞으로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해 철도 지하화 사업 노선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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