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울서도 투약·판매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대구의 한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판매한 종업원·손님 8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클럽 종업원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마약을 무료로 권하거나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잠복, 도심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종업원과 손님 88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케타민 99g(3300명 동시 투약분), 엑스터시 37정을 압수했으며, 범죄 수익 26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
검거자들은 주로 20대로, 이들은 2022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대구, 부산, 서울 등 대도시 클럽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하거나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의자 중에는 지인의 권유로 호기심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클럽에서 마약을 접한 뒤 스스로 마약 판매상이 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 SNS를 마약 유통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건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장은 "마약은 스스로 끊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호기심에라도 절대 접하면 안 된다"라며 마약류 범죄로 인한 2차 범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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