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곳에 행사무대··· 주차문제도 심각
홍보 입간판 하나도 없어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운영 중인 푸드트럭 야시장을 두고 ‘원칙 없는 운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순천시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현재 순천시 푸드트럭 야시장에는 점포 2개와 푸드트럭 27개가 운영 중이며, 약 3억4000만원의 보조금, 개장행사 1억여원, 수도와 전기 등 기반시설 조성에 9억여원 등이 투입됐다.
당초 푸드트럭 야시장은 순천시가 머무르는 관광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약 14억여원을 투입, 의욕적으로 추진한 전 허석 순천시장의 야심찬 숙원사업 중 하나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푸드트럭 인근 지역 어느 곳에서도 푸드트럭 야시장을 알릴 수 있는 입간판이 찾아볼 수 없어 홍보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주중ㆍ주말 공연을 위해 설치된 무대는 푸드트럭 상인과 방문객이 머무르는 장소와는 동 떨어진 위치에 있어 푸드트럭 인근에 신규 무대를 별도로 설치해 공연을 진행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예산 낭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주말 혹은 공휴일에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의 주차 문제로 야시장 주변 인근도로는 현재도 몸살을 앓고 있으며, 근원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지역경제과는 당초 29개 업체 입점 전 품명회에서 선정된 입점 품목과 최근 일부 상인들이 변경한 품목 선정과 선정 시기에 따른 공론화 절차를 걸치지 않고, 시에서 무원칙으로 선정 후 일방적으로 공론화 없이 처리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순천=이문석 기자 lm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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