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재단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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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31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우승희 (재)영암문화재단 이사장(영암군수)가 주재한 영암군문화관광재단(가칭)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용역보고회에서 부군수, 실과소장 등이 참석해 용역사의 추진사황 보고를 받고 있다. / 사진=영암군 제공 |
[영암=정찬남 기자] 영암문화재단이 영암문화관광재단(가칭)으로 재출범하면서 전문 인력 등을 채용해 기능과 구조가 환골탈태 돼야 한다는 뼈아푼 보고서가 나왔다.
(재)영암문화재단의 비전 설정, 기존 기능의 검토 및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우승희 영암군수의 핵심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된 (재)영암문화재단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 보고회는 지난 10월 31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열린 가운데 재단의 전면적인 구조개선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인 우승희 영암군수 이하 부군수, 실과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용역사의 추진사항 보고,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의 중간보고회의 중요 취지는 재단이 가지고 있던 기존 시설업무에 관광기획·스토리텔링·마케팅, 문화기획 등의 기능을 추가해 영암 관광 인구 증대를 위해 행정주도의 문화관광 정책의 한계를 극복, 코로나-19 이후 지역관광 활성화와 군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과 관광정책의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영암의 관계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소멸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특히 영암문화재단이 기존 사업영역인 시설관리 민간 위탁사업에서 정책연구,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문화관광 진흥 사업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매력도시, 관광으로 성장하는 일류도시, 스마트관광 영암시대 구현이라는 추진 전략을 통해 일상생활 속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관광 도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용역은 10월 용역 착수한 후 문화원 방문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지역 여건 검토와 잠재력 분석 등을 진행해 프로젝트 계획안을 작성 중이며, 내년 1월 용역이 종료될 예정이다.
민선8기의 군정목표에 발맞춰 시설관리만 하던 직원들도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에 부합한 초심으로 돌아가 재단 발전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 제시와 사업계획을 추진하는 등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내년 2월 전라남도문화재단에서 공모하는 1억 3천만 원(도 1억1천, 군 2천) 예산액으로 1년 동안 매주 문화행사를 개최할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관리직 직원이 직접 기획해 준비 중에 있으며, 문화재단은 자구대책을 위한 재단 내부 회의에서 제기된 여러 아이디어를 취합해 실행 준비 중이다.
한옥체험 숙박시설인 기찬재를 MZ 세대들이 이용하는 숙박 앱에 등록해 홍보할 계획이며, 영암국민여가캠핌장 주변시설 정비·캠핑족 커뮤니티와 소통할 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특히 영암의 대표 유원지인 기찬랜드의 4계절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MZ 세대들이 좋아할 캐릭터 공원화·각종 놀이시설 추가 설치·겨울에도 관광객이 방문할 매력이 느껴질 동계운영 계획을 역시 추진 중에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의 문화재단의 모습이 군민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한 운영이었다는 지역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영암문화재단을 영암문화관광재단(가칭)으로 재출범 시켜 문화와 관광의 결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군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문화예술인 육성 등을 통해 문화재단이라는 명칭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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