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서 조폭간 패싸움··· 21명 입건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7-13 1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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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신시가지 술집서 난동
"처벌 의사 없다"며 현장 이탈
현장 주변 CCTV 분석해 검거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도심 한복판에서 주먹을 휘두루며 단체로 싸운 2개 파 폭력조직원들을 입건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조폭 A(24)씨 등 2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21일 오후 11시께 전북 전주 신시가지의 한 술집에서 단체로 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러 명이 좁은 공간에서 한데 뒤엉키면서 술집 안팎은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으며, 흉기나 둔기를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동한 지역 경찰관에게 '단순 폭행이다. 서로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둘러대며 현장을 이탈했으나, 첩보를 입수한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들이 조폭임을 확인하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검거에 나섰다.

조사 결과 싸움에서 밀린 특정 폭력조직은 급히 조직원들을 불러 모은 뒤 인근 카페에 대기시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화되지 않을 뻔한 일인데 첩보를 입수해 조폭 모두를 잡아들였다”며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폭은 적극적으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13일~7월12일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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