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윤심? 등 떠밀려 나올 만큼 미숙하지 않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11 15: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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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프레임 씌우기, 다 호사가들의 이야기”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두고 ‘윤심’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11일 “큰 선거에 등 떠밀려 나올 만큼 무모하거나 정치적으로 미숙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윤심이라고 한다면 대변인을 처음부터 경기도지사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저에 대해서는 윤심,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경기도 연고가 없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다 호사가들의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 전문가로서 경기도의 현안을 누구에게 물어야 알 수 있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고민해온 깊이와 양과 질이 경기도민의 지사 결정의 판단을 좌우할 것”이라며 “대권주자로서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게 경기도지사의 역량으로 직결된다는 공식에 동의하지 않고, 악기 하나 잘 다룬다고 해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도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에서 국정운영 전반을 조망해왔고 대기업 임원으로 국회의원으로 정당의 주요 당직을 통해 조직운영 능력이나 조직능력까지 충분히 검증받았다”라며 “초선 2년을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국회의원 경력이 2년인 거지, 정치 경력은 10년이 넘었다. 과감한 변화가 경기도에 필요하기 때문에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고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감히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판세와 관련해서는 “하루하루 다니면서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은 느낄만한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며 “민심이라고 하는 건 제가 편안해지려고 하는 순간 불편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진심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는 김은혜가 가진 에너지 90% 이상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쉬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는데 경기도지사 선거를 보니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방탄선거로 전개됐고 도로 이재명 선거 구도로 이어지면서 당에서 출마 권유가 이어졌다”며 “그런 면에서 제가 나름대로 구상했던 정치의 길이 아니라 당의 요청을 외면하기는 어려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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