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5년만에 강남일원독서실 ‘명품 학습공간’ 재탄생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26 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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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지트·쉼터등 조성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강남일원독서실(개포로116길 21)을 35년 만에 리모델링하고, 주민의 요청을 반영한 최신식 학습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989년 개관 이래 강남 유일의 청소년 독서실로 구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강남일원독서실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잦은 누수, 난방시설 부족 등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에 구는 시설 리모델링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137.6㎡로, ▲지하 1층은 기분 좋은 쉼터(휴게실) ▲1층은 프로그램실, 청소년 아지트 휴드림 ▲2층은 열람실, 노트북실, 프로그램실 ▲3층은 열람실, 노트북실로 구성된다.

2층 열람실은 스터디카페 등 열린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오픈형 열람실로 만들었다. 열람실을 둘러싼 창으로 인근 대청공원의 녹음이 보이는 청량한 학습공간을 자랑한다. 3층 열람실은 칸막이형 책상으로 구성하되, 창문 아래 1인용 책상을 둬 다양한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지하실 공간이 완전히 바뀌었다. 마땅히 활용하지 못하고 창고로 쓰던 지하를 휴게실로 바꾸고 ‘기분 좋은 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쉼터에는 무인 자판기를 둬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리모델링 후 기존 시설명인 ‘일원청소년독서실’에서 ‘청소년’을 삭제하고 ‘일원독서실’로 바꿔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서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1시(동절기 오전 8시~오후 11시)이며, 이용요금은 청소년 500원, 성인 1000원이다. 선착순으로 정기권을 발급하며 비용은 청소년 기준 월 1만5000원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독서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해 누구나 와서 공부하고 싶은 곳이자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바꿨다”며 “모두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공간이 미래를 위한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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