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개관 이래 강남 유일의 청소년 독서실로 구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강남일원독서실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잦은 누수, 난방시설 부족 등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에 구는 시설 리모델링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137.6㎡로, ▲지하 1층은 기분 좋은 쉼터(휴게실) ▲1층은 프로그램실, 청소년 아지트 휴드림 ▲2층은 열람실, 노트북실, 프로그램실 ▲3층은 열람실, 노트북실로 구성된다.
2층 열람실은 스터디카페 등 열린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오픈형 열람실로 만들었다. 열람실을 둘러싼 창으로 인근 대청공원의 녹음이 보이는 청량한 학습공간을 자랑한다. 3층 열람실은 칸막이형 책상으로 구성하되, 창문 아래 1인용 책상을 둬 다양한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지하실 공간이 완전히 바뀌었다. 마땅히 활용하지 못하고 창고로 쓰던 지하를 휴게실로 바꾸고 ‘기분 좋은 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쉼터에는 무인 자판기를 둬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리모델링 후 기존 시설명인 ‘일원청소년독서실’에서 ‘청소년’을 삭제하고 ‘일원독서실’로 바꿔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서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1시(동절기 오전 8시~오후 11시)이며, 이용요금은 청소년 500원, 성인 1000원이다. 선착순으로 정기권을 발급하며 비용은 청소년 기준 월 1만5000원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독서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해 누구나 와서 공부하고 싶은 곳이자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바꿨다”며 “모두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공간이 미래를 위한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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