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보물 제568호로 지정돼 있는 청도와 상해에서 어머니에 보낸 편지 2점이 공개되며, 특히 청도에서 보낸 ‘사랑하시는 어머니에게 올림’에서는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이 길을 떠난다는 결심이었다”라는 문구를 통해 윤 의사의 독립운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의거 직전 3일간의 기록에 따라 관람객이 직접 윤 의사의 입장이 돼 보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으며, 4월26일 한인애국단 입단, 27일 입단사진 촬영, 홍구공원 답사, 28일 이력서 작성, 폭탄 사용법 익히기 등 짧게나마 윤 의사의 행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봉길의사기념관 관계자는 “상해의거는 침체된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고 독립운동의 원동력이 된 큰 사건”이라며 “역사적 흐름을 바꿨던 이 사건의 이면에는 조국의 암울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 두렵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청년 윤봉길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윤봉길의사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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