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7%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18 1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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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는 2가지 모두 위험군
위험사용자군 일상생활 문제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청소년 5명 중 1명 가까이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낸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23만4587명 중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21만3243명(17.2%)으로 파악됐다.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2024년 22만1029명에서 7786명 감소했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다만, 위험군 감소에는 2024년 조사(124만9317명) 때보다 조사 참여자가 1만4730명 줄어든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을 합한 것이다.

과의존 위험군 중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가진 중복위험군은 7만8943명(37.0%)이었다. 2024년 8만1190명보다 224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에 따르면 과위험 의존군은 ▲중학생(8만5487명) ▲고등학생(7만527명) ▲초등학생(5만7229명) 순이었다. 2024년보다 초등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이 각각 줄어 중학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이 11만6414명, 여성 9만6829명이었다.

초등 1학년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은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초등 1년 보호자는 23만7890명으로, 이 중 1만3211명의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1일∼5월9일 전국 1만1626개 초·중·고교에 다니는 초등 4년·중등 1년·고등 1년생과 초등 1년 보호자 등 163만1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형태로 이뤄졌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한 상담, 병원 치료, 치유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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