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피해 총 1486건··· 주택 320채 침수·파손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8일 오전 11시에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보고서를 통해 인명피해 규모가 전날 오후 11시와 동일(사망 41명, 실종 9명)으로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며,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는 중대본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폭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등 농경지 피해 면적이 3만㏊를 넘으며, 일시대피한 1만2000여명 중 5000여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3개 시군구에서 8062가구 1만2777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3797가구 5686명이다.
2304가구 3664명에게는 학교 등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됐으며, 1467가구 2008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충남·충북·경북·전북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912건, 사유시설 57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57건이며 도로파손·유실은 60건이다. 토사유출은 131건이며 하천제방유실은 159건에 이른다.
주택침수 274채, 주택파손 46채 등의 피해도 있었다.
KTX는 2개 노선(중앙·중부내륙)이 중단, 5개 노선(경부·호남·전라·경북·강릉선)은 운행 중이며, 일반열차는 11개 노선(경부·전라·경전선 등)이 중단, 2개 노선(대구·동해선)만 운행 중이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축구장(0.714㏊) 약 4만3000개를 합친 넓이인 3만1064.7㏊(침수 3만219.1㏊, 낙과 86.4㏊, 유실·매몰 659.2㏊)이며, 가축은 닭 64만4000마리 등 총 69만4000마리가 폐사했다.
이외에도 도로 187곳, 하천변 797곳, 둔치주차장 254곳, 숲길 100개 구간, 국립공원 탐방로 489곳 등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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