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국민의힘, 월북 팩트 체크에 관심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28 1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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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에서 풀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내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8일 “국민의힘은 월북이냐 아니냐 팩트 체크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SI 정보는 안보적인 측면도 봐야 하고 진실규명 측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이 나서서 정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열 정부에서 풀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쉬운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 기록물 공개라는)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는 이유는 정쟁으로 이걸 몰고 가겠다는 것이고 유가족의 아픈 부분, 유가족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는 표면에 내세우지만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SI라는 건 한미 비밀이고 한미가 가지고 있는 규정 자체가 한국군과 미군이 같이 발행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공개한 적도 있다”며 “미국측에서 거기에 불평 불만을 많이 하고 한미 간 균열이 가고 나중에 또 정보를 제공하기가 꺼려지겠지만 미측에 협조를 구해서 제한된 범위내에서는 (공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SI 모든 것을 공개하면 미국도 미국이지만 북한에 우리의 정보자산이 노출될 염려가 있는데 지금 이슈가 되는 월북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은 제한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정쟁이 일어나고 소모적 논쟁이 지속되는 경우 차라리 공개를 해서 클리어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의 핵심은 월북이냐 아니냐 진실규며인데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해결하면 되는데 (국민의힘은)정치 공세로 나와서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하자, 대통령이 어떻게 했느냐, 월북이 조작된 거 아니냐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서훈 전 안보실장이 배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야말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고 모략”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서훈 실장이 관광비자라는 것 자체로 자극적인 단어를 썼는데 관광비자는 없고 방문비자”라며 “서훈 실장은 그리고 이 사건이 나기 전에 이미 12일에 출국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훈 실장은 미국에 가 계셔도 두세달에 한 번씩은 오셔야 한다”며 “하태경 의원님이 사실관계를 확인을 안 하시고 마치 도피한 것 같은 뉘앙스로 얘기를 하시는 건 그야말로 개인의 명예 실추고 인신공격인데 이런 것들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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