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검찰은 14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 관련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구속) 변호사, 유동규(52·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에서 화천대유 측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최소 651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를 불러 대장동 사업 과정의 배임 의혹, 정관례 로비 의혹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는 구속 이후 3번째 조사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수년 뒤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된 권순일 전 대법관
을 상대로도 사실관계를 확인항 방침이다.
또 김씨와 남 변호사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2일 전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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