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177만명··· 세집 중 한집은 나혼자 산다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24 15: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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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5년 연속 전국 최고치
'月 소득 100만원 미만' 26%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 1인가구는 177만 가구이며, 도 전체 가구 가운데 3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경기도 1인가구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총 6종의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1인 가구 현황을 ▲인구ㆍ가구 ▲주거 ▲소득 등 8개 분야로 재분류한 자료다.

도의 1인가구 수는 전년(171만) 대비 약 6만가구가 증가한 177만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도 전체 가구(559만) 중 31.7%를 차지한다. 도의 1인가구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 1인가구의 22.1%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수는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서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ㆍ군별로는 수원(10.4%), 성남(7.6%), 고양(7.3%), 화성(7.0%), 용인(6.2%) 등 인구 상위 5개 시에 1인가구가 집중돼 있었다.

시ㆍ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가평(39.4%), 연천(38.9%), 동두천(38.0%)이 높았으며, 과천(17.4%), 의왕(23.8%), 남양주(25.8%)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 2024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 26.0% ▲100만~200만원 19.7% ▲200만~300만원 22.3% ▲300만~400만원 16.6% ▲400만~500만원 7.0% ▲500만원 이상 8.6% 등이며, 200만원 미만이 45.7%로, 2023년(48.8%) 대비 3.1%p 감소했다.

지난 2024년 경기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 16.6% ▲200만~300만원 미만 15.4% ▲400만~500만원 미만 12.5%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평했을 때 ‘좋다’가 45.7%, ‘나쁘다’가 20.1%로, 경기도 전체 가구의 응답(좋다 52.1%ㆍ나쁘다 11.7%)과 비교하면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다.

2024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60㎡ 이하(36.0%), 20~40㎡(25.5%), 60~85㎡(23.9%) 등의 순으로, 1인 가구의 66.7%는 60㎡ 이하 주거 면적에 거주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1인 가구의 분포와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정리했다”며 “앞으로 도의 1인 가구 정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1인가구 통계 자료는 경기도 1인가구 포털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도내 1인가구를 위해 ‘2025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 9615억원을 투입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 1인가구 지원사업, 1인가구 자유주제 제안사업 등 4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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