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적 채용? 野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18 15: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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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소고기 촛불 시위 데자뷰”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이른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18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이나 대통령실 잘못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인사 문제, 소통의 방식 등에서 다소 불편하게 한 부분도 있지만 야권이 국정 동력을 발목잡고 끌어내리려고 하는 모습이 지나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못한다, 못한다’ 하면 자꾸 수렁에 빠지는데 거기에다가 야권이 탄핵 얘기까지 하면서 이렇게 국정 동력을 흔드니 새롭게 국정을 정상화하고 개혁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글로벌에서 시작된 여러 가지 위기에 빠져 있는데 이걸 딱 보는 순간 MB 정부 초기에 소고기 촛불 시위 데자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난다느니 하면서 온갖 거짓말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그렇게 해서 MB 집권 초기에 국정 동력을 확 떨어뜨렸는데 지금은 사적 채용을 가지고 국정조사하자고 하면서 시작하는데 심하다”고 거듭 말했다.


또한 그는 “저희가 빌미를 제공한 것은 스스로 고쳐야 하고 그 부분은 대통령실도 인지하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적 채용만 해도 이걸 사적 채용 프레임으로 씌우는 것에 대해 정말 놀랍다. 대통령실은 각 부처에서 파견한 공무원도 있지만 ‘어공(어쩌다 공무원)’, 별정직 공무원은 공개 채용의 절차로 하는 게 아니라 추천받아서 채용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인 아들이라고 채용됐다는 분들이 다 보면 캠프 때부터 일을 했다는 건데 그걸 사적 채용이라고 하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다 공개 채용을 했었나. 그래서 이런 걸 붙잡고 늘어지는 걸 보면 참 고약하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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